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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만의 마지막 탈원전, 역사적 전환점 도달
2023년 9월 17일, 대만은 마안산 원전 2호기 가동 중단과 함께 완전한 탈원전 국가로 전환합니다. 이는 차이잉원 전 총통이 2016년 대선 공약에서 약속한 "2025년까지 원전 없는 대만"을 실현한 결정적 순간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대만은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낮은 상태에서 탈원전은 에너지 안보와 경제적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중국과의 긴장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2. 재생에너지의 갈 길은 멀다
중국, 한국, 일본과 같은 여타 아시아 국가들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은 원전 대체를 위한 재생에너지 비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합니다.
- 2023년 기준 국내 에너지 구성:
- 원자력: 10% 미만
- 재생에너지: 약 6%
- 화석연료(석탄, LNG): 약 80% 이상
이는 대만이 탈원전 이후 전력난에 빠질 가능성을 크게 높입니다. 게다가 지정학적으로 좁은 국토와 한정된 재생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도 존재합니다.
3.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과의 갈등이 변수
중국은 대만 근해에서 잦은 해상봉쇄 훈련을 통해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의 에너지 자급률이 낮아지는 것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 원전 대신 LNG?
대만은 원전 폐쇄 이후 LNG 의존도를 높이려 하고 있으나, LNG는 해양 운송에 의존하므로 향후 중국의 해상 통제로 인해 에너지 공급망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4. 전 세계의 탈원전 분위기, 변화의 바람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탈원전 철회 움직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독일 사례: 탈원전을 강력히 추진한 뒤 에너지 위기를 맞아 석탄 사용량이 증가하자 재생에너지 확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모두 원전 재가동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만 내에서도 원전 재가동 문제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 야당은 에너지 위기 해결을 위해 탈원전 정책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으나, 대만 정부는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재가동 결정을 꺼리고 있습니다.
5. 대만의 미래,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대만은 앞으로 에너지 정책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대안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재생에너지 기술 투자 확대:
대만은 태양광, 해상 풍력 에너지 시설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전력 효율화 정책 도입: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기술이 중요합니다. - 안보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 마련:
LNG 수입 다변화, 국내 에너지 자립률 향상 등을 통해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 차이잉원의 탈원전 공약: 대만 정부 공식 웹사이트
- 글로벌 에너지 보고서: IEA 공식 웹사이트
- 중국-대만 해상 충돌 기사: 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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